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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고 싶은 말들은 되게 많아서, 부랴부랴 컴퓨터 켜고 티스토리 접속했는데.
쓸 말이 없다.

그냥 고민이 많다.

하고 싶은일과, 꿈 꾸는 일.
그간 나를 과대평가 하고 있었던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들.

내년 이맘해서 이 글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싶다..
Posted by 누그나스 noognas
거의 2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은데, 참 뭔가 난감하다.

군인인 내가 여기서 무슨 말을 써야 할지도 그렇고,
최근 리플을 보니 계속 들어오시고 계신 분들이 있는것도 놀랍고,
컴퓨터가 아닌 태블릿으로 블로깅 하려나 목이 빠질 것 같고,
오랜만에 글 쓰려니 맘대로 써지지도 않고, 실은 한 3번째 다시 쓰는 글.


1.

이제 아침이 오면 다시 군복으로 갈아입고 버스 터미널로 향하게 될텐데,
몇 번 하다보니 그리 낯설지도 않다. 거기다가 이제는 6개월만 열심히 하면,
곧 전역이겠구나라는 목표 아닌 생각도 있으니 그리 복잡한 심정은 아니다.

웃기지. 참.

춘천 102보충대로 입대한게 어제 같은데, 생전 처음으로 엄마랑 포옹한게 어제 같은데,
어머니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나의 인사에 말 없이 선글라스를 꺼내 쓰셨다.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지만. 무튼, 그랬다. 입대날의 내 모습은.

그 날 저녁 처음보는 사람들과 담요 한 장 덮고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니,
기분이 얼마나 묘하던지. 모두가 같은 심정이였으랴.

밖의 사람들 소식 들으며 뭔가 답답하고 더 안달나는 내 모습에
실망하기도 하고 나 스스로를 타일러보기도 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마음을 바꿔먹었다. 이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헛되지 않게 만들자.
이제서야 동감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 된다라는 말.

추운 날 새벽 영하 27도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이 바로 앞 철책만 바라보며,
서 있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 평범했던 일상들, 내가 살던 곳, 내가 살아온 모습등

많은것들이 생각나면서 비로소 그 모든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감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온 시절이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흘러가고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의 사람일까?

뭔가 내면적으로 더 단단해진 사람이라면 좋겠다. 비록 내가 내 본연의 모습을 알지 못하고,
평가 할 수는 없겠지만, 남들로 하여금 뭔가 변화하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행동 하나하나에 있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2.

입대 전 가장 큰 고민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감각이 군 입대 후 사라져버릴까봐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의 배려로 거의 Adobe 시리즈는 다 만지고 있다.

입대 후, 각 부대의 로고 일러스트화, 부대의 역사집 재편찬, 부대 신문 발행, 전술용 프로그램화, 성과분석 동영상 제작,
각 부대 홈페이지 리뉴얼, 기본 사무 프로그램 제작 등

일련의 작업들을 혼자 도맡아서 하다보니 책임감도 쌓이고 가장 큰 장점은
외부에서는 작업하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그저 구글링해서는 시안을 참조하는데,
군은 인터넷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내 머리에서 나와야 하고, 처음은 어려웠지만
지금에서는 나만의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군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

전역이 가까워지면서 많은 분들의 전화도 받고 있다. 광고계에서는 거물급인 모 국장님들과도 만났고,
어느 IT 회사 관계자분도 만났다. 그런데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

당장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포트폴리오? 그걸로 설명이 될까.
그러고보면 이런 나를 만나주신 관계자분들 입장에서도 큰 배려 해주신것이겠지.

아무튼 그렇게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좋은 제안들도 있었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전역 후의 1~2년은 내가 20대 초반의 1~2년이 아닐텐데 말이다.
뭔가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은데, 또 한번의 모험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다.

게다가 점점 나이 들어가시는 아버지를 보면 아버지 곁에서 일을 배우고
도와드려야 할 것도 같고. 뭔가 답답하다.

나 과연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까?
어떤 위치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 글을 읽고 있을까?


4.

어린 시절 단순하게 좋다는 이유만으로 부르고 들었던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이제는 정말 가사 하나 하나가 나를 흔들어대고 있다.

어릴적 내가 생각했던 서른의 내 모습은 이렇지 않았는데.
남들처럼 회사에 취직해 바쁜 시간 보내며 끝나고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아니 결혼까지 약속한 여자친구와
서로간의 회사에서 겨은 고충들을 나누며 맥주 한 잔하고.

그런 평범한 모습을 꿈꿨는데.

비록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 또래의 모습들과 다른 내 모습을 보면서,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한다.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선택하고 걸어온 길이기에.

그러나 그럴수록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나를 더 사로 잡는다.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린 죄책감, 주위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었던 죄책감,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책임감이 없었던 어린날의 내 모습에 대한 죄책감.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사로잡으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뀐다.
정말 점점 멀어져만 간다. 모든것이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후회는 하지 않겠다. 더 강하게 나가겠다.


5.

누군가를 사랑해본적이 언제였을까? 방법도 모르겠다.
어떻게 사랑하고 아니 어떻게 해줘야 하는 것일까?
게다가 위로 받을줄만 알았지 정작 남을 위로하는 방법은 모르고 있다.

항상 뒤에서 몰래 지켜 보면서 내가 언젠가 알고 지내게 된다면,
한 없이 위로해주고 아껴줘야 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노래처럼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사람이 깊은 어둠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내가 겪었던 일들이기에. 혼자서 이겨내야만 했던 외로움이였기에.
도와주고 싶지만 현재 내 신분을 다시 생각해보니 위로조차 되지 않을 것 같기에,

그냥 웃음으로 넘겼다.

어떻게 위로해주고, 어떻게 사랑해야하는 것일까?


6.

29의 지금 난 혼란스럽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 알 수 없는 내 마음.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를 사로잡고 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불안감과 두근거림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2개월 후에 또 나오겠지.

그때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항상 그랬지만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위에 우뚝 서고 싶다.
적어도 29살의 난 여전히 그렇다.
Posted by 누그나스 noognas

안뇽..

분류없음 2010/11/1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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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그나스 noognas

길.

분류없음 2010/08/24 15:07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어쩌다가 여기까지 흘러 왔는지 모르겠고 아직까지도 왜 이짓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한 잡생각이 든다.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가고 있다. 물론 주말에는 죽어라고 술 퍼마시고 있지만. 아무튼, 최근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그냥 편하게 하자라는 말을 내뱉고 있지만 그 보다도 잘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앞선다. 괜히 조급한 마음이 앞서게 될까봐서. 그러면서도 과거의 잘못된 점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미니홈피, 블로그등을 통해 과거에 내가 썼던 글들과 내가 만들었던 결과물들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분명 문제점이 존재한다. 누군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도 싶지만 그러기에도 뭐하고. 옛 부터 항상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내가 롤모델로 삼고 살아갈 정도로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두려웠다. 항상 이 길을 걸어오면서 이 길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과연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그래서 항상 문제점에 봉착해서는 지쳐버리면 이내 "아 이길이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다. 하지만 고맙게도 그 시기마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자극을 주고갔으니까. 이렇게 말하는거 보면 이미 자극을 줬던 사람들이 나의 롤모델은 아닐까? 

누가 "아니 이미 지금 성공한 디자이너들 성공한 미술가들 많은 사람들이 있잖아!"라고 말한다면 건방지겠지만 그 사람들이 나의 롤모델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들의 능력을 의심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놓은 이 시장의 행태 자체 따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 더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열한 방법도 써야하고 더러운 행동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그런 나를 향해 "약한 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최근에는 그런 생각들과 나의 의견이 대립하여 정말 세상을 살려면 악해져야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내 주위에 단지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지 전체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들도 생각이 있으면 이 시장 행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반성하려고 들겠지. 그런점을 보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트리트 시장에서 불모지 였던 그 시장에서 시장을 계속 키우고 브랜드를 계속 지켜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존중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 반면에, 요즘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는 최근에 뭐 그리 강의가 많은지. 솔직히 말해서 우리 나이가 누구를 붙잡아 놓고서는 가르쳐야 할 입장인가? 아직 배워도 한 참 배워야 할 나이에 누군가를 모아 놓고서는 강의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너무 건방진 행동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왠만한 사장님들도 강의 한 번 해주십시요! 모시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리면 "아니 감히 내가 어떻게.."라며 손사레 치시는데 이건 뭐가 어떻게 될려는 건지. 그래도 좋은게 좋으거라고 생각하고 이해한다.

아무튼, 내 코가 석자니까 그런 이야기는 집어 치우고. 어.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 시킨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 또,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그것을 끌고 나간다는 것도 어렵고.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 이유없는 반항감등 그런 것들을 전부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나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 난 언제쯤 누가 봐도 쓸만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 될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게 될 친구들이 어느 분야에서 어느 것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모르겠다. 이게 맞는건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내가 여유가 있는건지. 아님 내가 생각이 없는건지. 복잡하네 그냥. 나중에 이 글을 읽고 "내가 잘한것이였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지.

아직 하고 싶은건 많다. 못 이뤄본 꿈도 많고. 가장 궁극적인 꿈이라면 다시 한번 잡지를 해 보고 싶다라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지만. 그리고 남을 돕기 위해서 무언가 했던 적도 없고 그래서인지 남을 위해 뭔가 해보고도 싶고.

생각해본다. 아직까지 나에게 열정이 남아 있을지. 그리고 그 열정을 불 태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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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그나스 noognas

Hello?

분류없음 2010/08/18 11:44

오랜만에 돌아온 근황 토크. 안녕 친구들. 난 요즘 그냥 그냥 살어. 어.. 블로그나 미니홈피 보다는 트위터를 죽어라 하고 있고 어.. 그리고.. XXXXXXXXXX라는 사이트도 열어봤는데, 한 번씩 체크해주기 바람. 그냥 다른건 없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만든 잡다한 이야기 사이트. 개인 친목 사이트라고 봐주면 더 좋음. 예전에 스트리트 뉴스 기억하는 사람들 있나? 그거 연장판이라고 보면 되. 앞으로 여기서 다른 곳에서는 제시 못하던 획기적인 아이템들 많이 진행해 볼 생각이니까, 마음 열린 친구들이라면 누구든 환영. 할 말은 많지만, 오늘 Dj Soulscape - 한강의 테마 틀어 놓고 이 노래 끝나기 전까지만 글 쓰자라는 목적으로 블로그에 들어 왔기에, 생각없이 그냥 말하겠음. 지금 부터 3:08초간의 프리 스타일 블로깅이 시작된다. 

최근에 Dj Soulscape의 인터뷰를 봤는데, 역시 생각이 넘쳐서 흐르고 흐르는 분. 찬양. 아무튼 인터뷰를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음. 난 사실 내 인생에 있어서 롤모델은 없다고 생각했거든, 어떻게 본다면 내 자만심에서 나온 그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 만큼 대한민국이 아직까지 여러 문화 면으로 발전 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닐까? 아무튼, 난 나처럼 이런 경험으로 나중에 어디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 경험이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여하튼 다시 한 번 재정립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음.

오늘 날씨가 증말 증말 좋다. 오늘 민방위 훈련 하느라 차가 계속 막히던데. 아 올 해도 바다 한 번 못가보고 나 이대로 영영 끝나는 건가? 이대로 에어컨 바람만 맞고 끝나는 거야? 아니겠지. 요즘 그냥 뭔가 계속 새로운 걸 하고 싶다. 생각해봤는데, 얼마전 유럽 여행 다녀오고 나서 뭔가 달라진 것 같어. 사실 느낀건 없었거든. 그냥 힘들었다 정도? 그리고 그냥 신기하다. 정도? 그런데 많이 배운거 같다. 그냥 달라졌어. 생각하는 자체가. 이런 말 하는 자체가 내 손발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아무튼 그래. 뭔가 여행 다녀온 이 시기가 내 인생에 있어서 전환 포인트? 아 이런 말 쓰면서도 손발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블로그도 예전처럼 다시 활성화 시키고 해야겠지. 그런데 어제 방문객이 146명이 왔던데, 갑자기 겁이나서 유입경로 보니까 별 다른 것들은 없던데. 요즘은 검색어 1위해도 무서운 세상이니까. 아무튼,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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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그나스 noognas